비 내리는 감성에 젖어

놀러갈 때는 비내리는 게 싫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물속에서 비내리는 풍경을 보면

너무 기분이 좋다

여전히 어디 나갈 때 비가 오는 것은 싫지만

건물 속에서 비오는 풍경을 바라보고

비소리를 들을때면 

너무 좋다!!

왜 그럴까?

알쓸신잡을 보고 유시민 작가는 석양을 볼 때 너무 좋다고 말하고

윤식당에서 윤여정 배우는 석양을 보면 슬프다고 말했다

이렇게 석양이라는 같은 주제를

보고 느끼는 것이 다르듯이

비가 내리는 이 모습을 보고 있음에 대한

느낌또한 다를 것이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그냥 마음이 편해져서

여유롭고

환기가 되고

생각이 정리가 된다고 할까??

이런 느낌에서 나는 비를 오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이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생각에 빠져들어간다

오늘 든 생각은

뭐 하나 이룬것 은 없지만

열심히 지금 까지 잘 달려 왔다는 사실

그런데 정작 나에게 남은 것은?

뒤를 돌아 봤을때 현재의 모습을 봤을 때

무엇이 다른가?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내가 만들어 지금의 현재인 내가 있다는 사실

조금 내려 놓고

과정을 즐기면서

예를 들면

등산을 갈때 정상을 간다고

앞만 보고 직진 하는 것이아니라

등산을 하면서도 주변의 나무도 보고

주변 공기의 다름도 느껴보고

지금의 계절은 어느 정도이며

자신의 모습을 돌아 볼 수 도 있고

다른 사람들과 웃고 떠들고

안부를 묻는 인사말을 건낼 수도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생이라는 긴여행동안에

목표 한가지만을 보고 갈 수도 있지만

목표에 도달했을때 그 한 순간만

자신의 인생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그 과정 또한 본인의 몫일 것이다

과거에는 결과중심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최근들어서는 과정이 중요하다

인생은 방향이다 라는 말을 많이

듣는것 같다

이러한 생각들이 비가 내리는 창밖을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인데

이런 매력에 비를 좋아하는 것인가??

머라고 주절주절 많이 썼는데

그만 감성에 젖고 잠에 들어야 겠다~

굿바이~~